고수가 자꾸 사라지는 이유
나는 워뇨띠를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는 그가 한 사람의 인물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음모론적인 사고는 아니고, 그가 탈 인간급의 배포를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수 많은 무지와 무례함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불쾌한 질문들에도 많은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비트 월봉상 흐름.
현재 내 포지션은 25.75k 숏이다.
워뇨띠는 비트 만개는 살 수 있겠지...?
나는 '군주론'의 논조에 동의한다.
사람들은 무지하며 겸사겸사 죄송한데 혹시 무례해도 넌 가만있어줄거죠? 라는 내용의 여러가지 말들을 너무 쉽게 한다.
특히 무언가 성취한 것에 대해 그렇다.
부자에게는 쉽게 돈을 부탁하고
doc터에게는 쉽게 무상 왕진을
law이어에게는 쉽게 무상 의견을
그냥 부탁한다.
가끔 과거 내가 초보시절 이용하던 코인 커뮤니티들에 접속해 매매에 관한 것들을 알려주고는 한다.
근데 이제는 굳이 그러지 않을 것 같다.
난 분명히 대가 없이 딱히 무언가 거만하거나 자랑한것 없이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안다.
사람들은 해준 것 없이도 증명을 요구하며 힘들게 얻은 지식이 탐나면 두려움과 경외, 그리고 탐욕을 드러낸다.
인터넷 상에 분명히 어느 분야의 고수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조건 없이 정보를 주거나 가르침을 주는 이유가 뭘까?
그들이 돈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비슷했던 처지의 사람들을 가르쳐 줌으로서 초보 시절의 자신을 위로함과 동시에 어느정도 인정 욕구를 채운다.
또는 가르침을 주면서 일정 부분 자신의 인지 수준을 더욱 확고히 한다.
이것에서 적당선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최소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남기고 선을 넘는 질문들은 알아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그런 사람들이 많이 떠났고 일부는 다소 차갑거나 악해 보이는 듯하게 변했다.
예전에는 너무한 것 아닌가? 성공했다고 좀 변했네...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이유를 안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나의 생각보다 더 소수였다.
거의 질문하는 이의 7,80프로 이상이 그렇다.
내 감정적인 글을 어느정도 중용을 지키고자 줄인 수치가 그렇다.
거만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인증을 요구하며, 정보가 양질임을 안 후에는 비굴하되 집요하게 질문한다.
그리고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캐묻는게 의미가 없다 싶으면 어차피 널 볼 일 없으니까 라는 듯이..
그 정보 나오는 책, 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말한 사람좀 알려주세요
양질의 통찰은 하나의 소스에서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이것은 굉장한 실례이다.
첫째, 나는 과외선생이 아니다. 대가를 지불 받은 적이 없으며 정말 힘들게 알았고 알고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 내용은 당연히 알려주지 않는다.
둘째, 나는 그럴 때 이미 많은것을 베풀었다. 조건 없이.
셋째, 일종의 거래에서 이제 주는 것은 없지만 당신이 가진 더 귀중해보이는 물건을 그냥 주세요, 실례지만. 이라고 말하는것은 격식을 차린 말투이나 불손한 메시지이다.

살면 살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다스려야 하고 이유 없이 믿음으로 잘해주면 안 된다.
부자, 고수들이 점점 이너 소사이어티를 이루는 이유이다.
인간은 내가 잘 못 했을때 불이익이 있을 경우에만 예의를 갖춘다. 또한 그러한 통찰을 가지고 있는것은 엘리트들 뿐이다.
최소한 이것을 이해한다면 당신이 살다가 고수를 만났을 때 한마디라도 더 들을 수 있다.